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들고 들어가는 음식 중 하나가 팝콘이다. 1912년 미국의 한 극장에서 유통하기 시작한 관계로 팝콘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수천 년 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뉴멕시코 지역에서는 5,600년 전 먹던 팝콘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팝콘을 불에 가열하면 폭발하듯 튀겨지는 이유를 독특한 방법으로 해석했다. 팝콘 낱알에는 영혼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데, 아주 조용하며 그 공간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영혼이 사는 팝콘 낱알을 불에 가열하면 이들이 화를 내고 마침내는 버럭 화를 내듯이 폭발하며 밖으로 뛰쳐나온다고 믿었다. 실제로 이 민속 이야기는 과학적이지는 않지만, 팝콘이 튀겨지는 원리를 잘 설명한 것이다.
팝콘이 튀겨지는 원리는 열을 가하면서 팝콘 속에 들어 있던 수분이 수증기가 되고, 이 수증기는 팽창하다가 마침내 옥수수의 딱딱한 외피를 파괴해 버리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옥수수가 팝콘이 되는 것은 아니다. 팝콘이 되는 옥수수 종은 외피가 일반 옥수수보다 훨씬 밀도도 높고 딱딱해야 한다. 모든 옥수수 알갱이 속에는 일정량의 수분이 있는데, 외피의 밀도가 높고 딱딱해야만 튀겨질 정도의 압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반 옥수수 알갱이는 가열하는 동안 수증기가 외피를 통해 나가 버리기 때문에 튀겨지지 않는 것이다. 초등학교 과학 실험에도 팝콘의 낱알을 반으로 잘라서 가열하면 튀겨지지 않는 실험이 있는데, 이 역시 낱알을 반으로 쪼개 버리면 낱알 속에 있던 수분이 가열 중에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혹 팝콘을 튀기다 보면 상태는 온전한데 튀겨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낱알이 튀겨지지 않는 이유는 팝콘이 고온에서 건조한 관계로 알갱이 속의 수분이 말라 버린 경우라고 한다.
popcorn은 주로 단수로 사용하며, ‘팝콘이 튀겨지다’라는 영어 표현은 puff up이라는 숙어를 사용한다. ‘팝콘이 오래돼서 눅눅하다’고 할 때는 “The popcorn is stale.”이라고 한다.
[예문] Popcorn puffs up when it is heated in oil or by dry heat.
팝콘은 기름에 가열하거나 그냥 가열하면 튀겨진다.
ⓒ ㈜와이비엠넷. All rights reserved.
이 컨텐츠는 상업적 용도를 목적으로 무단배포 및 재배포 할 수 없으며, 배포 시 반드시 출처를 표시해야 합니다.